경매 초보자와 함께하는 경매 공부, 수원지방법원 본원에서 직접 경매 진행을 보며 학습했습니다. 경매 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얻고 실전에서 '공유자우선매수' 상황이 나와 바로 그 자리에서 '백문이 불여일견!!' 경매 현장의 분위기와 공유자우선매수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이곳은 수원지방법원 본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광교! 광교호수 옆에 있는 법원입니다.
제가 법원에 오게 된 이유는 경매수업을 듣는 저는 "올해에 무조건 한 번은 입찰시도를 해보겠다!!"라는 마음이 있어. 경매를 직접 참여하기 앞서 스터디 겸 답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이곳이 생소한곳은 아니고 근처에 직장이 있는데 등기우편 업무를 볼 때면 종종 왔던 곳입니다. 그렇지만 경매를 참여하러 온 적은 처음입니다.
●만약 오늘 경매 입찰을 한다면?
일단 법원에 들어가서 경매를 진행하는 곳까지 도달하게 되면 금일 진행하는 경매 사건번호들이 쭉 있는 게시판을 확인하여 오늘 내가 입찰하려는 물건이 제대로 진행하는가? 확인해야 합니다. 간혹 바로 전날 기일이 연기되거나 취하가 돼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수들은 당일에 집에서 확인하고 나온다고 하네요! 확인을 못하셨다 하더라도 위에서 말한 대로 게시판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게시판 근처와 입찰 시작을 기다리다 보면 옆에 아주머니들이 명함 여러 장과 책자? 잡지? 같은 걸 줍니다! (안 주시더라도 꼭 받으세요~) 이게 뭐지? 하고 보면 명함은 물건을 낙찰받고 진행에 도움을 줄 경매물건 전문 법무사, 대출상담사였습니다. 책자는 금일 진행하는 경매 사건들과 해당 물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이 나옵니다.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법정으로 들어가서
잡지와 명함을 받고 경매가 진행되는 법정으로 들어가 보니 TV에서만 보던 법정이 있어 신기했습니다. 법정 내에서는 사진촬영금지라 사진은 들고 오지 못했습니다. 법정 앞에 큰 테이블에 기일입찰표, 매수신청 보증금 봉투, 입찰봉투를 챙겨 나와 입찰을 한다 생각하고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 입찰가액도 적어보았습니다.
금일 경매 입찰 시작은 11시였는데 10시 50분쯤 되니 사람들이 우르르 오기 시작했습니다. 입찰 시작 1분 전까지도 입찰표 접수대에 가서 접수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엄숙한 분위기인데 돌아다니거나 떠드는 사람에게는 바로 제제를 가하는 상황들이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경매의 진행은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기에 저에게는 재밌었습니다. 아까 받은 책자에 경매 입찰가가 나오면 다 일일이 적어가며 "이건 이 금액에 낙찰되었구나." "이건 입찰자가 한 명이네, 얼마를 적었을까?" 하며 혼자 재밌게 놀던 중 신기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명의 입찰자가 유찰로 인해 떨어진 약 5천만 원 정도의 토지를 약 6천만 원으로 입찰에 성공했습니다. 근데 그 순간! 바로 옆에서 어떤 분이 나타나 말을 하더니 공유자 신분이라며 1명의 입찰자의 낙찰금액으로 낙찰을 뺏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1명의 입찰자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무슨 상황이냐고 묻고 '공유자우선매수'라고 하는 게 무엇이냐고 되물었습니다. 대략 공유자인 분이 나타나면 우선적으로 이 낙찰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는 상황인 듯했습니다. 제가 봐도 참 뭔가 내 손에 들어왔다 뺏긴 기분이랄까?... 1명의 입찰자분께 차순위로 입찰하실 거냐고 물었지만, 기분이 상하셨는지 안 하다고 하고 바로 가버리셨습니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현장에서 배우는 즉석 스터디! 저는 경매가 끝나고 공유자우선매수 무엇인지 찾아보고 물어보았습니다. 민사집행법 제140조(공유자의 우선매수권) ①공유자는 매각기일까지~ ~제공하고 최고매수신고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채무자의 지분을 우선배수하겠다는 신고를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선생님의 말씀을 옮기자면) '지분이 나누어진 물건에 경우 문제의 발생을 최소화함을 유도하기 위해 지분을 한 사람으로 몰아주기 위한 제도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유자가 낙찰이 된 물건의 낙찰된 가격으로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법원 경매 답사를 통해 경매를 직접 진행하는 분위기와 모습을 보고 경매를 직접 참여하신 분들의 낙찰과 패찰 된 모습도 보고 모의 경매도 해보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좀 더 생동감 있고 이해 쉽게 전달해드려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모의 입찰을 했던 물건의 결과를 보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의로 쓴 금액 - 308,000,000원
실제 낙찰 금액 - 311,999,900원(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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